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 새해 해돚이 보러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게 어제 같은데 벌써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을 밀어내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동기 여러분 건강들 하시죠?

저는 제 55회 전양정 대 전배재 럭비 정기전 OB감독을 맡아 준비 관계로 쪼께 바빠질라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6/5) 배양전 선수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필승을 위한 훈련에 돌입합니다.

올해는 현역선수들의 전력이 좋아 승리를 예감하고 있지만 배양전은 기량보다는 시합 당일 선수들의 사

기가 어느팀에 더 있는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기 때문에 시합날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현역들과 소통하면서 팀웍에 힘써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동기 여러분께 부탁의 글을 쓰고자 합니다.

럭비풋볼은 양정고등학교에서 일제 암흑기인 1930년에 처음, 6개월 뒤인 1931년에 우리학교에서 창단되

어 일본럭비와 맞서 나라 잃은 슬픔을 운동으로 승화 시켜왔습니다.

해방 후인 1946년 고 변창환 선생의 제안으로 처음으로 양교가 럭비 경기를 합니다. 이것이 배양전의 시

작입니다 그 후 한국전쟁등 불가피했던 때를 제외하고 어김없이 배양전이 치러졌습니다.

배양전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아주 귀한 행사이자 축제입니다 물론 영국의 유명한  켐브리지와 옥스

포드대학에서도 럭비풋볼 정기전이 있으나 졸업생 경기가 아닌 연고(고연)전 처럼 재학생 경기입니다.  

배양전은 졸업생이 주최가 되다보니 양교의 동문들이 모여 학창시절의 추억과 선후배 간의 우애의 정을

쌓고 혈기왕성한 재학생들에게는 응원을 통하여 협동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울수있게 해주

는 아주 귀중한 축제의 장인것 입니다.

배양전 아니 배재럭비는 배재의 정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시합중 상대선수를 배려하고 아끼면서도 단

합된 팀웍과 불굴의 투지를 배우는 아주 멋진, 배재학당 교훈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겨라"와 일맥상통하

는 스포츠입니다.

동기 여러분 이렇게 멋진 행사를 매년 즐길수 있다는 것에 긍지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배재럭비OB회와 후원회의각고의 노력으로 YB팀이 10여년전부터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고 전승

을 하던 해도 있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하여 대학 진학률도 90% 이상이며 국가대표도 많이 배출하

고 있습니다.    

럭비풋볼은 타 인기 종목에 비해 팀(재학생)을 유지 하기가 너무 어렵씁니다. 선수 수급에서 부터 배양전

행사예산까지 어느것 하나 수월한게 없군요. 또하나 모교가 자사고로 지정되면서 선수들의 학비가 큰 부

담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선수들의 사기와 걱정없이 운동에만 전념 할수 있도록 럭비OB/후원회에서

일부 부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재럭비OB회의 고충을 알고 있기에 오래전부터 배양전 OB감독 기수 동기회에서는 동기들이 십시

일반 성금을 모금하여 럭비OB회에 찬조를 해오던 전통이 있습니다. 이에 올해는 OB감독이 우리 차례라 제

가 선임되어 동기 여러분께 신고하면서 모금 행사의 글을 올리오니 많이 많이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입금계좌 - 국민은행 : 491001-01-158514 배재94

배양전 끝나고 6시 부터 양정고 교정에서 양정동문들과 뒷풀이 있으니 동기여러분도 관전 끝나고 뒷풀이에

참석바랍니다.

제55회 배양전 OB감독 김상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