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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도 반가운 만남이 있었다.
20여년 전 미국으로 들어가서 한국일보 워싱턴 편집장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만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었다.
태욱이와 꾸준히 교분을 쌓아 온 강석현에게서 며칠 전 연락이 왔다.
28일에 일 때문에 방문을 하니 저녁에 함께 만나자고..
그렇게해서 27년만에 만났다.
고등학교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중후해지고 점잖은 모습이 그동안 참 잘 살아왔구나 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함께 자리를 했던 최광식,오무열,최형주,강석현과 함께 정말 오랫만에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나눈 이야기들,그리고 그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지는 못하지만 세월을 뛰어넘어 고등학교때의 그 순수와 열정을 함께 나눈 시간이었다.
요즘들어 부쩍 동창들과 많이 만나게 되는데,그 어떠한 만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과 진지함을 느낀다. 그리운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함께 나누는 시간들만은 그때의 감상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들이다.
태욱아!
너무 반갑고,열심히 잘 살아온 것 고맙다.
이제 자주 연락하고 더 좋은 시간들을 함께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