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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울진 탐방기 날짜 2007.03.09 13:42
글쓴이 권석범 조회/추천 1968/18

 


벌써 금요일이구나.


언제부턴가 시간의 흐름이 더욱 빨리 느껴지는구나.


이번주에는 그동안 완연했던 봄기운에서 다시 한겨울을 느낄만큼 매서웠던 날씨였다.


서울에 눈과 바람이 몰아치던 수요일, 밀렸던 숙제를 하는 심정으로 울진에 갔다왔다.


 


작년 체육대회때 졸업 후 처음으로 만났던 반가운 친구 전간술이가 울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한 번 놀러오라고 해서 생각만 하고 가끔 통화를 했었다.


그러다가 수요일 아침 원주에 있는 윤문준이와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결행을 한 것이었다.


그래,마음 먹었을 때 가는거야!


 


그렇게 해서 원주에 들러 문준이를 태우고 울진으로 향하였다.


영동고속도로가 끝나고 딱 트인 시야에 눈시린 푸른 바다의 출렁거림이 들어왔을 때


과거로 돌아간 우리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로부터 약 한시간 반을 더 운전하여 울진 바로 전 죽변(竹邊)이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이름 그대로 해변에 대나무가 많아 붙은 지명이란다.


 


간술이는 그곳에서 건축,토목일을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집안의 장손임에 그 터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나와는 두번째였지만 문준이와는 통화만 몇 번 했었기 때문에 졸업 후 처음 보는거였지.


우리 흔히들 보이는 반응, 야~ 너가 이렇게 변했구나!


마치 거울을 보듯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반가움으로 사무실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드라마 촬영세트를 들러 그 유명하다는 대게를 먹으러갔다.


(여기서 상식 Tip 하나! 우리가 알고있는 '영덕대게'는 거의가 바로 울진대게라는 사실.


지금도 대게 수확량의 약 7~80%가 울진에서 잡힌단다. 과거부터 울진의 교통이 불편하여


바로 옆 영덕에서 주로 판매를 했는데 그러다보니 모두들 영덕대게로 알고 있다고 하더라.


-- 전간술의 설명^^)


 


소주 몇 잔이 돌아가고 학교때 친구이야기,선생님들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웃고,떠들고 하였다.


생각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기도하고.


 


자리를 옮겨 바다가 보이는(밤이었지만)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마무리를 하고 아쉬움을 접고 헤어졌다.


 


간술이의 그 반가워하는 모습과 넉넉한 웃음이 참 고마웠다.


 


탁 트인 푸른 바다도 좋았고,


산지에서 바로 먹는 대게의 맛도 좋았지만,


나이들어 함께 정을 나누는 친구들이 참 좋았다.


 


첨부하는 사진은 문준이가 가지고 간 사진기로 찍은 것인데 건질만한게 딱 두 장이라고 하더라.


첫번째는 '폭풍속으로'라는 드라마 셋트장에서 윤문준이가 찍은거고,


두번째는 떠나오기 전 카페에서 우리와 갑장인 여주인이 찍어준거다.


 


 


 

파일첨부 :
1. 죽변석배미.jpg 다운받기 다운로드횟수[831]
2. 죽변석뻐미.jpg 다운받기 다운로드횟수[852]
권석범 (2007.03.09 13:47)
뭐가 잘못되었는지 옆으로 퍼졌다.


읽기가 좀 불편하겠다^^*
장의종 (2007.03.09 13:53)
석범아!! 보기좋고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 너의 의지가 대단하다 삭제
윤문준 (2007.03.09 14:40)
동행한 사람으로 사족(蛇足)을붙히자면 .......


간술이가 있는 죽변에 가게끔 방아쇠를 당긴 자는 강석현이다.


정작 방아쇠를 당긴 석현이는 이날 동행하지 못하고 석범이와 나는 총알 이되어 죽변을 다녀왔다.


석범이가 전화한 날 참 우라지게 하늘은 푸르렀지만 요즘 경기 사정으로 더럽게 할일은 없고 ................


그래서 조금은 주저 주저 하고 있는 석범이를 부채질하여 훌쩍 떠났다.




그날 오후 서울 경기는 눈이 펑펑펑 왔지만 대관령을 넘어 죽변으로 내려 가는 내내 맑고 청량한 햇살과 파아란 바다가 어루러진 아름다운 풍경에


강원도에 사는 나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참 간술이의 이야기를 하나 옮겨 적으면


울진,삼척등 간술이가 사는 근처에 왔음에도 들리지 않고 가는 친구는 나쁜넘 !!


!! !! 왔음으로 간술이에게 연락해서 맛있는 회와 대게를 사줄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은친구 !!




아랫녁 영동으로 가는 동기들은 간술에게 연락 좀 하고 들려보기 바람. 삭제
관리자 (2007.03.09 16:39)
좋은 추억이야....


다음에 갈때 불러죠. 오랜만에 머리좀 식히자...


일도 잘 않되는데.....
김상호 (2007.03.09 19:40)
보기 좋다... 다음에는 나도 불러 주라... 그리고 문준아 너를 함 보고 싶은데 아직도 원주에 있니? 내 연락처 011-329-9513이야 꼭 연락 줘라~
박세현 (2007.03.10 10:52)
익숙치않은 이름들이 나와서..


댓글다는 데..그렇다만서도..




동기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엔


부럽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 게..남은 인생아니겠나 싶다..
권석범 (2007.03.12 10:17)
주말이 지나도 죽변의 바닷가가 생각나는구나. 댓글 달아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다음에 또다시 기회가 있으면(혹 다른 친구에게라도) 미리 공지하여 한 차 채워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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