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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중년의 많은 색깔들 ! 날짜 2007.07.19 23:37
글쓴이 이근표 조회/추천 1586/19



















 




♥♤ 중년의 많은 색깔들 ♤♥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희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었고
서로 자리를 비우면 불편하고
불안한 또 다른 내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흘기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며 산다.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꾸어갈 줄 안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이다.



[ 초심으로 돌아가 살아야 중에서 ]







I`m In Love With You - Steve For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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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2007.07.20 01:32)
참 좋네! 취미가 무지 고상하네.
김태완 (2007.07.20 11:55)
자기 맥주 한잔 내가 사지.....땡큐...
김상호 (2007.07.20 18:27)
참 좋은글입니다... 공감이 많이 가는군요. 노래도 참 좋은데 같이 갈 사랑하는 요자가 없어 쓸쓸합니다.
윤문준 (2007.07.21 13:12)
콧날이 시큰해 지는 글이네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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